우리 아이를 어떤 학교로 보낼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다면 일단 3가지의 진로를 검토해보셔야 합니다.
첫 번째로는 앞으로 중국대학에 진학이 목표, 두번째로는 미국 등 영어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 마지막으로는 한국특례입학으로 한국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입니다.
이렇게 어떤 진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학교선택이 많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다만 초등생의 경우 아직 명확한 진로가 결정이 되지 않았기에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수 있는 쌍어학교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국조기유학에 있어서 넓게는 아래와 같이 크게 국제학교와 로컬학교, 두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인터내셔널 스쿨(국제학교)
국제학교는 보통 한국의 외국인학교처럼 당국의 허가를 받은 중국의 외국인학교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상해의 한국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 역시 중국의 외국인 학교입니다.
보통 중국조기유학을 가려는 부모님들이 선호하는 국제학교는 100%영어로 수업을 하는 미국학교 영국학교 등이 될 것입니다.
국제학교는 주재원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로 부모님이 취업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관계로 학교에서는 비자서류를 내어 주지 않습니다. 즉, 자체적으로 동반비자 거류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학교입학이 가능합니다. 물론 입학시점에 거류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사정보와 함께 거류증을 받을거라는 증명서류를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또한, 해외취업으로 인해 가족이 들어오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보통 학교선정이 되면 생년월일과 학년을 제공하며 학교측에 자리가 있는지, 현재 없다면 언제쯤 자리가 나는지를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인지도가 높은 국제학교의 경우는 입학시험은 둘째치고 오랜 시간동안 입학대기를 해야 하며 결원이 생길때까지 기다리는 경쟁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국제학교는 거의 영어 원어민학생이 대부분이며 인터내셔널답게 학비도 매우 비싼 편에 속합니다. 학비도 학비지만 그 외에도 들어가는 클럽활동 기타 과외비용 등등을 감안해야만 합니다.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가 영어원어민 학생들과 어울리며 하루빨리 영어도 곧 잘 하고 잘난 외국친구들과 함께 앞으로의 미래를 향해 함께 어깨동무하고 나아가는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것이 국제학교를 보내는 이유일 것입니다보통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사업가나 회사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주재원의 자녀가 국제학교를 많이들 선호하는 편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초등학생1학년입학을 위해 학부모님과 소통하며 상해시교육국을 여러분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허나 지금은 어지간한 중국어실력으로는 초등로컬학교에 입학하기가 정말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중국에서 배우고 자란 학생들이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중간에 한국에서 넘어오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 이전 중국 로컬학교(중고등학교)에 국제부(한국부)가 적지 않게 운영이 되었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여러가지 여건으로 인해 한국부 운영진은 버티지 못하고 짐을 쌌으며 그 안의 학생들은 한 두명씩 각자의 길로 가게 되는 일들이 기억이 납니다.
현재 순수 중국학생들과 수업하는 로컬학교입학은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로컬학교는 국제부라는 곳을 두고 거기에 외국학생들을 모아놓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로컬학교 국제부에 입학을 하면 중국어학습위주로 수업을 하게 되며 몇 개 과목은 중국학생들과 합반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보통 중국대학입학이 목표인 학생들이 대부분이므로 따로 입시준비반을 꾸리기도 합니다.
또 다른 로컬학교는 중국 교육당국의 허가를 받아 영어로 수업을 하는 국제부가 있습니다. 보통 영어권 (미국,캐나다)교육방식을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학비는 국제학교에 비해서 거의 50%가 저렴해서 국제학교의 또 다른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